(부에노스아이레스 로이터=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상원이 17일 투표연령을 현행 18세에서 16세로 내리는 법안을 찬성 52표 반대 3표의 압도적 다수 통과시켰다.
법안은 하원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16세부터 투표권이 주는 국가는 오스트리아, 니카라과, 에콰도르, 브라질 등이 있다.
관측통들은 내년 2013년 총선을 앞두고 청년층이 유권자로 합류함에 따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3선에 도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오는 2015년 대선을 앞두고 3선 개헌을 추진할 수 있는 의원수를 확보하기 위해 투표연령을 낮추는 전략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정치 분석가들 대부분은 투표연령을 낮추면 여당에 유리하기는 하겠지만 지지도가 1~2% 포인트 증가하는 데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결정적인 변수는 될 수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작년 대선에서 투표자는 2천300만명이었는 데 개정법에 따라 청년유권자가 120만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0/18 15: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