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10-18 13:04:29 조회수 : 784

우루과이, 임신 12주 이내의 낙태권 허용…남미서 쿠바에 이어 두번째


기사등록 일시 [2012-10-18 07:40:34]    최종수정 일시 [2012-10-18 07:41:34]

 

▲ [몬테비데오(우루과이) =로이터/뉴시스] 낙태 반대 운동가들이 17일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의 상원밖에서 낙태 합법화 법안의 표결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낙태허용이 세계적인 추세지만 이 카톨릭 국가에서는 낙태 반대의 여론도 높아 이들은 멸종돼 가는 동물의 모습을 하고 "인간을 살리라"는 구호를 외쳤다. 2012-10-18

 

[몬테비데오(우루과이)=AP/뉴시스] 양문평 기자 = 우루과이 상원은 17일 모든 여성들이 임신 3개월 이내에는 자신의 판단으로 낙태할 수 있는 권리를 허용하기로 가결했다.


이날 상원은 이미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을 17대 14로 가결했으며 호세 무이카 대통령은 이에 즉각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톨릭이 지배적인 라틴아메리카에서는 현재 쿠바만이 모든 여성들의 낙태권을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우루과이 당국이 이를 어떻게 수행해 나갈지는 관심을 끌고 있다. 실은 이날 통과된 법안도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모든 여성이 임신후 12주 안에 낙태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명문으로 규정하는 대신 복잡한 조건들을 달고 있다.


그러나 이를 추진한 루이스 갈로 의원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지는 못했지만 그것은 발전이다"고 평했다.


이날 우루과이 전반의 분위기는 통과를 예상했음인지 잠잠했으며 수도 몬테비데오에 이를 비난하는 낙서들이 눈에 띄이는 정도였다.

 


yang_pyu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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