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10-17 09:25:11 조회수 : 626

협상단, 노르웨이 오슬로行…당일 공동 기자회견

 

수십년 반복된 내전 종식에 관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콜롬비아 대통령실은 정부와 최대 반군단체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간의 평화협상이 1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릴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평화협상은 예정일이었던 17일보다 하루 늦춰져 열리는 것이다.

 

정부 협상단은 16일 콜롬비아를 떠날 예정으로 정확한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쿠바에 있는 반군 협상단은 이미 오슬로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콜롬비아 현지 언론인 '엘 티엠포'가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측 대표단은 17일 정오 오슬로에 도착한 뒤로는 수도 인근의 한 장소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FARC 지도자인 티몰레온 시메네스는 15일 평화 협상이 지연됐다고 전하면서 그 이유로 반군 협상단에 대한 신병보장과 기상악화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 간 평화협상이 열리기는 사상 네 번째로 수십 년간 계속된 내전을 끝내는 데 합의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64년 마르크스-레닌주의를 표방하며 창설된 FARC는 부정부패와 빈부격차를 타파하고 소작농을 보호한다는 미명 하에 무장투쟁을 벌여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치투쟁보다는 마약과 납치를 일삼으며 악명을 떨쳐왔다.

 

노르웨이 외교부는 양측 대표단이 협상 당일인 18일 오슬로 시내 휴덜 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협상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후 평화협상은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계속된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0/17 00: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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