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10-16 09:29:34 조회수 : 731

"브릭스 5개국 중 브라질이 가장 유망"

 

獨 베르텔스만재단 보고서…"정치개혁 없이는 성장 못해"

(베를린 dpa=연합뉴스) 세계 5대 신흥 경제국인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가운데 브라질이 가장 유망한 국가라는 평가가 나왔다.

독일의 비영리기구인 베르텔스만재단은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브라질에 대해 지난 10년 간 극심한 가난의 범위를 반으로 줄이고 2천만명의 사람들을 중산층으로 올려놨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치제도 개혁과 사회기반시설의 발전을 이뤄내 5개국 가운데 가장 유망한 국가로 볼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반면 상대적으로 실적이 가장 나쁜 국가로는 러시아가 꼽혔다.

보고서는 러시아의 일방적인 경제 전략과 지원 정책, 시민사회의 발전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자연자원에 의존하는 전략을 극복함으로써 경제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에 대해서는 인구변동, 사회적 불평등, 오염 등과 관련된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 성과는 "양면적"이라고 평가했다.

인도 역시 사회기반시설 부족, 만연한 부패 등의 문제와 더불어 막대한 지역 및 사회 불균형 때문에 성장이 저해되고 있다.

남아공의 경우 경제 안정성, 국가부채 감축, 사회복지 정책 강화 등은 높이 평가받을만 하지만 교육, 노동 분야에서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해 브릭스 내에서 "보통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브릭스 국가들이 정치개혁을 지체하면 경제성장도 둔화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려면 안정적인 정치제도를 수립하고 교육, 의료, 사법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브릭스 5개국은 전 세계 인구의 42%,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1년 브릭스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투자회사 골드만삭스는 2050년에 브릭스가 전세계 GDP의 40%를 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y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0/15 15: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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