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인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의 분위기가 브라질로 이어진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부 산타 카타리나 주 블루메나우 시에서 전날부터 '브라질판 옥토버페스트'가 시작됐다.
블루메나우 시는 산타 카타리나 주의 주도(州都)인 플로리아노폴리스로부터 140㎞ 떨어진 곳이다. 블루메나우는 독일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이며, 독일인들의 브라질 이민 역사는 150년을 넘는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블루메나우 옥토버페스트는 뮌헨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맥주 축제로 꼽힌다.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에서 60만~7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에서는 1978년 산타 카타리나 주의 내륙도시인 이타피랑가에서 처음 옥토버페스트가 열렸다. 1984년부터는 블루메나우에서 해마다 열려 '브라질 속의 독일'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관광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0/12 02: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