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5-25 09:49:07 조회수 : 729
韓·콜롬비아 FTA 내달 공식타결
 
 
양국, 관세양허안 의견 접근…내달 G20정상회의후 선언 유력

 

 

 

 

 

   
 

 
 
 
 
중남미 자원부국이자 우리의 중요한 무역흑자 상대국인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음달 공식 타결된다.

24일 통상당국에 따르면 양국은 다음달 18~19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난 후 협상 타결을 선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리 측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이 정상회의 직후 콜롬비아로 이동해 콜롬비아 측과 통상장관급 타결 선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는 석유, 석탄, 니켈 등 막대한 자원부국이자 중남미 핵심 소비시장으로 FTA 타결 시 칠레에 이어 중남미에서 두 번째 FTA 전초기지를 확보하는 경제ㆍ외교적 효과를 얻게 된다. 외국인 투자에 배타적인 성향을 갖는 다른 중남미 국가와 달리 콜롬비아는 외국계 투자 기업의 유전 운영권과 지분 소유를 100% 인정하고, 광구 입찰 때 국영기업과의 동등한 대우를 약속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현재 한국석유공사, SK에너지 등 국내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콜롬비아 석유광구 10곳에서 탐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의 콜롬비아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는 현재 35%의 높은 관세가 유지되고 있어 국내 완성차 업계는 한ㆍ콜롬비아 FTA 발효 시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콜롬비아산 수입 커피 원두에 붙는 8%의 관세도 점차 해소돼 국내 물가 안정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양국은 개방 수준이 매우 높은 포괄적 FTA를 완성하기 위해 품목별 관세양허안을 두고 막판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콜롬비아 역시 총수출의 60%가 미국, 베네수엘라, 칠레 등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어 한국과의 FTA로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구상이다. 콜롬비아는 6ㆍ25전쟁 당시 중남미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해 한국을 지원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작년 9월 한국을 방문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한ㆍ콜롬비아 FTA 조기 타결 등을 통해 양국 간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만들자고 약속했다. 한국은 지난해 자동차,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등을 주력 수출품목으로 12억3400만달러에 이르는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콜롬비아의 대한국 최대 수출품목은 생두ㆍ볶은커피 등 커피류로 지난해 1억1400만달러어치를 한국에 수출했다.
 
 
 
 

[이재철 기자]
 
 
 
기사입력 2012.05.25 04:01:25 | 최종수정 2012.05.25 07:46:45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