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5-19 07:35:52 조회수 : 678

 

 

 

브라질 정부 "4.5% 성장"…시장은 3.2% 예상

 

 

 

산업생산·소비 확대 겨냥 경기부양책 시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와 시장의 올해 성장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둔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주장에 따라 경기부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브라질 재무부와 기획부는 18일(현지시간) 공개한 분기별 세입-세출 보고서에서 "올해 4.5%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민간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낮춰잡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잃어버린 성장동력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브라질은 2010년 7.5%의 고성장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2.7% 성장에 그쳤다. 4분기 성장률은 0.3%에 불과했다.

 

정부 경제팀 내에서도 시장의 전망치를 수용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산업생산성을 높이고 내수소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경기부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4월 650억헤알(약 37조8천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헤알화 강세에 따른 수입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와 컴퓨터 등 15개 분야 기업들에 감세 혜택을 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기업활동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았고 산업생산도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을 통해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세프 대통령은 추가 감세 방안도 시사했다.

 

정부 관계자는 소비와 투자를 늘리려면 지난해 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래 고수해온 긴축 기조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과감한 금리 인하도 예고했다. 현재 9%인 기준금리를 7.5~7.75%로 내리고 현재 3.34%인 실질금리는 선진국 수준인 2%대에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오는 29~30일 열리는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9%에서 8.5%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19 01:52 송고

 

 

 

 

출처: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5/19/0607000000AKR201205190028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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