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5-16 14:38:42 조회수 : 822

 

 

 

"아르헨티나 국민, 3선 개헌 반대여론 우세"

 

 

 

페르난데스 지지율 상승세…"개헌론, 언제든 제기 가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에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세 번째 집권을 위한 개헌에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아르헨티나 내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3선을 염두에 둔 개헌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유력 여론조사기관인 매니지먼트 & 피트(Management & Fit)의 최근 조사에서 개헌에 대한 찬성은 34.8%, 반대는 58.3%로 나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23일 대선 1차 투표에서 54.11%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고, 12월10일 임기 4년의 2기 정부를 출범시켰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때 63.3%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40.9%로 22%포인트가량 떨어진 상태다. 실업률과 인플레율 상승, 공공 서비스 분야에 대한 정부 보조금 축소,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 지나친 보호주의에 대한 비판, 부통령을 둘러싼 비리 의혹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정치권에서 개헌론은 여전히 살아있는 화두다.

 

아마도 보우도우 부통령은 여권 인사들을 만나면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3선 연임 허용을 위한 개헌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상원의장을 겸하는 그는 "2015년 차기 대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조기에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친(親) 페르난데스 청년조직인 '라 캄포라'(La Campora)에서도 "페르난데스가 계속 대통령직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라 캄포라'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아들 막시모 키르치네르(34)의 주도로 2003년에 등장해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조직이다.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최근에 개헌이 이뤄진 것은 1994년으로,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1989~1999년 집권)이 연임에 성공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3선에 대한 여론은 아직 우호적이지 않다. 그러나 최근 스페인 다국적 석유기업 렙솔(Repsol)의 자회사인 YPF를 국유화한 것을 계기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개헌론이 언제든 물 위로 떠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16 01:55 송고

 

 

 

 

 

출처: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5/16/0607000000AKR201205160038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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