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5-15 22:10:01 조회수 : 773

 

 

 

호세프 "2014년까지 극빈층 완전히 없앤다"

 

 

호세프 대통령 빈곤층 지원책 발표
호세프 대통령 빈곤층 지원책 발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 정부중앙청사에서 한 어린이를 어루만지고 있다. 이날 호세프 대통령은 6세 이하 자녀를 둔 극빈층에 대한 새로운 지원책인 이른바 '러빙 브라질(Loving Brazil)' 을 발표했다. 브라질에서는 월소득 70헤알(약 4만 1천원) 미만을 극빈층으로 분류하며, 앞으로 약 1천800만명이 새로운 지원책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EPA=연합뉴스)

 

 

 

극빈층 200만명에 지원 확대..'빈곤없는 브라질' 일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극빈층에 대한 생계비 지원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주례 국영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인 '대통령과 커피 한 잔'을 통해 주로 북부와 북동부 지역의 극빈층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복지 정책인 '볼사 파밀리아'(Bolsa Familia,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프로그램)의 수혜 대상 가운데 6세 이하 자녀를 둔 극빈층에 대한 지원액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브라질에서는 월소득 70헤알(약 4만1천원) 미만을 극빈층으로 분류하며, 2010년 말 현재 극빈층은 전체 인구의 8.5%에 해당하는 1천620만 명으로 파악됐다.

 

호세프 대통령은 또 영양 부족이나 각종 질병을 앓는 어린이를 위해 전국에 설치된 '서민약국'에서 의약품을 무료로 공급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현재 411개인 탁아소를 2014년까지 6천427개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어린이에게 투자하는 것이 빈곤을 뿌리부터 없애는 지름길"이라면서 "이번 계획을 통해 최소한 200만명의 극빈층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에서 마련된 복지 프로그램을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어 이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볼사 파밀리아'는 빈곤층 식량 무상공급 프로그램인 '포미 제로'(Fome Zero, 기아 제로)와 함께 브라질 정부의 대표적인 복지 정책으로 꼽힌다.

 

특히 '볼사 파밀리아'의 수혜 대상은 2004년 657만 가구에서 지난해는 1천300만 가구에 육박했다. 지출 예산은 2004년 37억9천만헤알(약 2조2천366억원)에서 지난해는 171억헤알(약 10조914억원)로 늘었다.

 

룰라 전 대통령 정부는 '볼사 파밀리아'와 '포미 제로' 등을 통해 최소한 3천600만명을 중산층에 편입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초 취임한 호세프 대통령은 2014년까지 극빈층을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한 '빈곤 없는 브라질'을 모토로 내세웠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15 01:58 송고

 

 

 

 출처: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5/15/0607000000AKR201205150036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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