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5-15 22:07:11 조회수 : 744

 

 

 

< EU-메르코수르 FTA 협상서 아르헨티나 빼자?>

 

 

 

스페인, 브라질에 제의 시사..아르헨티나 강한 반발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스페인 정부가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의 자유무역협상에서 아르헨티나를 제외하자고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마르가요 스페인 외교장관은 이날 "이번 주 브라질 방문에서 아르헨티나를 빼고 EU-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상을 진행하는 방안을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르시아-마르가요 장관은 16일부터 사흘간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할 예정이다.

 

 

가르시아-마르가요 장관의 발언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지난달 스페인 다국적 석유기업인 렙솔(Repsol)의 자회사인 YPF를 국유화한 데 대한 반발로 나왔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YPF의 지분 51%를 국유화하겠다고 선언했고, 관련 법안은 아르헨티나 의회를 신속하게 통과했다.

 

그러자 가르시아-마르가요 장관은 YPF 국유화가 EU-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상을 방해할 것이라면서 협상에서 아르헨티나를 제외하자고 주장했다.

 

가르시아-마르가요 장관이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이 같은 주장을 제기하면 아르헨티나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엑토르 티메르만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은 지난달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를 방문, "아르헨티나를 빼고 나머지 국가들과 협상하자는 주장은 메르코수르를 와해시키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스페인의 주장에 대해 다른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 정부 역시 아르헨티나를 제외하자는 것은 "현실성 없는 주장"이라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자유무역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메르코수르의 농산물 수입 관세 인하 주장과 EU의 공산품 및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요구가 맞서면서 2004년 10월 협상이 중단됐다.

 

양측은 2010년 5월 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후 3~4개월 단위로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U는 스페인을 비롯한 27개국으로 이뤄져 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정회원국이고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콜롬비아, 페루, 베네수엘라는 준회원국이다. 가이아나와 수리남은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15 02:35 송고

 

 

 

 

출처: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5/15/0607000000AKR201205150043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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