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가 다음 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개최되는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CSD, 리우+20)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올랑드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 취임과 대선 승리를 축하했으며, 두 정상은 호세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들여 '리우+20'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또 '리우+20'에 앞서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올랑드 당선자와 별도 회동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우+20'은 주요 정상들의 불참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으나 푸틴 대통령과 올랑드 당선자의 참석으로 그나마 체면을 유지하게 됐다고 브라질 언론은 강조했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리우+20'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브라질 정부에 전달했다. 대선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참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회 의원 10여명은 리우 시내 호텔의 숙박요금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이유를 들어 '리우+20'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992년 6월의 '리우-92' 이후 20년 만에 개최되는 '리우+20'은 6월 13~22일 개최된다. 국제기구 수장과 각국 정상, 정부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는 20~22일 리우 시 서부 바하 다 치주카 지역의 리우센트로(Riocentro)에서 열린다.
전체 참가 인원이 5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이는 '리우+20'에서는 녹색 경제,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물 부족, 도시화, 해양오염, 고용창출, 자연재해 대처 등 전 지구적인 도전 과제들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10 05: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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