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9-30 14:39:45 조회수 : 861
콜롬비아, 교통난에 신차 판매 제한 추진
 
(서울=연합뉴스) 한국-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콜롬비아 정부가 자국 내 신규 자동차 판매를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미국의 경제 전문 온라인매체 마켓워치는 28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유력 일간지 '엘 티엠포'를 인용, 콜롬비아 교통부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 신차 판매를 제한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의회에 제출할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이 법안은 경매를 통해 정부로부터 특별승인을 받은 사람만이 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펠리페 타르가 교통부 차관은 엘 티엠포와 인터뷰에서 새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사람은 옛 자동차를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이 법안에 대한 콜롬비아 교통부 관리들의 논평을 즉각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의 신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24만4천대를 돌파했고, 올해는 32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최근 몇 년 새 급증세를 보였다.

   마켓워치는 달러화에 대한 콜롬비아 화폐의 강세로 수입자동차 가격이 내려간 데다 콜롬비아 경제의 호황이 계속돼 자가용을 구매하려는 콜롬비아인들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콜롬비아의 신규 고속도로 건설이나 사회 인프라 확충이 자동차 판매 급증세를 따라가지 못해 주요 도시의 교통체증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한편, 한국-콜롬비아 FTA는 2009년 3∼9월 민간공동 연구과정을 거쳐 그 해 12월부터 협상이 개시됐으나 농업과 전자제품을 포함한 시장개방 정도 등의 이견으로 아직 타결되지 못하고 있다.

   bondong@yna.co.kr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9/29/0607000000AKR201109290454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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