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9-26 12:03:25 | 조회수 : 693 |
<과테말라 前 軍장성, 집단학살 혐의 기소되나>
(네바<과테말라> AP=연합뉴스) 과테말라 법원은 36년간의 과테말라 내전(1960~1996년) 기간에 원주민 집단학살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전(前) 과테말라군 참모총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21일 결정한다. 법원이 헥토르 마리오 로페즈 푸엔테스(81) 전 장군에 대한 기소를 결정하면 이는 남미 역사상 최초의 집단학살 재판이 된다. 앞서 과테말라 내전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은 1982~1983년 과테말라군 참모총장을 지낸 푸엔테스 전 장군이 내전 기간 635명의 학살을 지시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과테말라를 포함해 군부독재를 겪은 남미 국가인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에서도 그간 군 간부들이 인권침해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었으나 집단학살 혐의를 받지는 않았다. 희생자 가족을 대변하는 에드가 페레즈 아칠라 변호사는 "미주(州)에서 그 누구도 이러한 종류의 잔혹 행위에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과거 과테말라에서도 대량학살 혐의가 제기됐지만 처벌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푸엔테스 전 장군의 변호사는 그가 전립선암과 우울증을 앓고 있다며 법원에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판사는 이를 거부했다. 현재 과테말라의 인권단체들은 전 군부 독재자 리오스 몬트를 상대로 비슷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는 지난 2007년 과테말라 공화전선(FRG)의 비례대표로 국회원에 당선돼 면책 특권을 지니고 있다. 유엔은 과테말라에서 정부군과 좌익게릴라가 벌인 내전 기간에 20만명 가량이 살해됐으며, 이 기간 자행된 잔학 행위의 90%가 군과 준(準)군사조직의 소행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당시 정부군이 민병대를 구성해 좌익 게릴라 색출 작업에 열을 올리면서 많은 사람이 희생됐고, 특히 원주민 마을은 집중적으로 정부군의 습격을 받았다. chopark@yna.co.kr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9/20/0607000000AKR20110920200800009.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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