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9-06 11:44:51 조회수 : 791
<브라질, 2002~2008년 부패로 26조원 날려>
볼리비아 GDP 해당.."국가적으로 엄청난 손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부패가 여전히 국가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4일(현지시각) 부패 특집기사를 통해 "지난 2002~2008년 사이 7년간 공금유용 등 각종 부패 행위로 새나간 돈이 400억 헤알(약 26조2천224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접국 볼리비아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 기준 볼리비아의 올해 GDP 추정치는 364억4천만 헤알이다.

   그러나 이는 연방정부 차원에서 벌어진 부패 행위만 따진 것이어서 주 정부와 시 정부까지 합치면 금액은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이어 400억 헤알을 제대로 사용했다면 브라질의 복지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건위생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전국의 2천500만 가구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사회구호정책인 '볼사 파밀리아'(Bolsa Familia,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프로그램)의 수혜 대상인 1천300만 가구를 23%가량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의 유명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오 바르가스 연구재단(FGV) 소속으로 이번 조사를 담당한 마르코스 페르난데스 다 실바 교수(경제학)는 "공금유용과 같은 부패 행위는 경제·사회적으로 큰 비용을 가져온다"면서 "브라질에는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마르코스 페르난데스 교수는 지난 6개월간 연방경찰과 연방감사원, 연방회계법원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fidelis21c@yna.co.kr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9/05/0607000000AKR201109050273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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