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칠레 총파업 이틀째..200여명 체포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8-29 11:56:39 |
조회수 : 615 |
칠레 총파업 이틀째..200여명 체포
 |
대통령궁으로 향하는 칠레 시위대
(AP=연합뉴스) 학생들의 교육개혁 요구를 지지해 칠레 노동계가 총파업에 나선 지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각) 수도 산티아고의 대통령궁으로 향하는 시위 행렬에서 한 시위자가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을 희화화한 얼굴 사진을 들고 있다. A protester holds up an image mocking Chile's President Sebastian Pineda as demonstrators march toward La Moneda presidential palace on the second day of a national strike in Santiago, Chile, Thursday Aug. 25, 2011. Chileans marched peacefully Thursday, demanding profound changes in the country's heavily centralized and privatized form of government. Union members, students, government workers and Chile's center-left opposition parties joined the nationwide two-day strike. (AP Photo/Victor R. Caivano) |
(산티아고 AFP=연합뉴스) 칠레 노동계가 교육개혁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에 연대해 벌인 48시간 총파업 이틀째를 맞아 일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 200여명이 체포됐다.
25일(이하 현지시각) 수도 산티아고에서 5만명이 시위에 참가하는 등 전국적으로 수십 개 도시에서 17만5천명이 대체로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거리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몇몇 지역에서는 시위가 격해지면서 27명이 다치고 210명이 체포됐다고 당국이 밝혔다.
이는 파업 첫날인 지난 24일에 비하면 강도가 낮아진 것이다. 당시 복면을 쓴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에 돌을 던지거나 심지어 총을 쏘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시위 참가자 36명이 다치고 348명이 체포됐다. 또 경찰 42명이 부상하고 이들 가운데 6명은 총상을 입었다.
시위 때문에 전력 시설이 파괴되는 바람이 산티아고 주민 5만명이 단전 사태를 겪기도 했다.
칠레 노동조합총연맹(CGT)은 교육개혁을 외치는 대학생들을 지지하는 동시에 병원과 응급 서비스 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벌였다.
CGT는 조합원 78만명 가운데 60만명이 이번 파업에 참가했으며 특히 공공 부문 노동자의 80%가 동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부는 파업에 가세한 공공 노동자가 9%밖에 되지 않는다고 상반된 주장을 폈다.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이후 칠레의 첫 우파 대통령인 세바스티안 피녜라는 파업 주도자들이 나라를 마비시키려 했다고 비난했다.
칠레 대학생들은 사립대학을 지원하는 바우처 제도를 폐지하는 한편 무상 공교육을 실시하고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지난 3개월간 시위를 벌여왔다.
kimy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8/26 16:23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