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8-24 15:22:25 조회수 : 712
칠레, 24~25일 총파업..교육개혁 시위 연대
 

정부 "노동계-학생 총파업은 불법, 강경 대응할 것"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칠레 노동계가 교육개혁을 요구하는 학생시위를 지지하며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칠레 최대 노조단체인 중앙노동자연맹(CUT)은 수도 산티아고에서 24~25일 이틀간 총파업을 벌인다.

   CUT는 총파업에 80여 개 단위노조와 광업·대중교통 근로자, 학생, 교사, 인권단체 회원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CUT는 24일 하루동안 모든 생산활동을 중단하고 25일에는 산티아고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거리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칠레 정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개혁 시위를 지지하려는 노동계의 총파업은 불법이며, 총파업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모두 CUT의 책임"이라면서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칠레에서는 지난 5월 중순부터 3개월 넘게 공교육 강화를 요구하는 학생시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교사와 학부모는 물론 일반 주민들까지 시위에 가세하면서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학생들은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사독재정권(1973~1990년) 시절 제정된 교육법에 따라 지방정부가 공립학교를 운영하는 바람에 교육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며, 중앙정부가 공교육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생시위가 장기화하면서 보수우파 성향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 지지율은 칠레에서 군사독재가 끝나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1990년 이래 가장 낮은 26%까지 추락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8/24 04: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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