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8-22 17:24:50 조회수 : 873

<아마존 원주민들 "녹색개발 패러다임 필요">   

 

"내년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 의제는 '녹색경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마존 삼림지역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이 경제와 공공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 삼림을 낀 남미 각국의 80여개 원주민 단체 대표들은 전날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의 주도(州都)인 마나우스에서 만나 개발정책의 인식 변화를 주문했다.

   전날 모임에는 브라질, 볼리비아, 에콰도르, 콜롬비아, 가이아나, 페루, 프랑스령 기아나, 베네수엘라, 수리남 등 9개국 원주민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아마존 땅에 대한 원주민의 권리를 인정하고 생물종의 이용으로부터 얻어지는 이익을 배분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경제개발·공공정책 모델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마존 삼림지역에서 무분별하게 벌어지는 대규모 인프라 개발 사업이 원주민 공동체의 통합과 생활방식, 아마존 열대우림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열리는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CSD, 리우+20)에도 제출될 예정이다.

   1992년 6월 3~14일 열린 '리우-92' 이후 20년 만에 개최되는 '리우+20'에서는 기후변화뿐 아니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의 마르셀로 푸르타도 브라질 지부장은 "'리우-92'가 기후변화와 생물종 다양성 보호라는 의제에 초점을 맞췄다면, '리우+20'은 저탄소 성장이라는 새로운 개념에 기반을 둔 녹색경제 의제에 관해 진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정부는 '리우+20'에서 지난 20년간 전 지구적으로 진행된 지속가능개발 노력을 평가하는 한편 녹색산업과 녹색성장을 핵심 의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리우+20'은 내년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개최된다.

   유엔이 주관하는 CSD는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 1992년 리우, 200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바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8/21 03:15 송고

출처: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8/21/0607000000AKR20110821001700094.HTML?audi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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