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8-22 17:22:55 | 조회수 : 784 |
칠레 영화감독 라울 루이즈 별세
(파리 AP=연합뉴스) 100여 편이 넘는 영화를 연출한 칠레 출신 감독 라울 루이즈가 19일(현지시각) 별세했다. 향년 70세.
루이즈와 함께 영화 작업을 해온 프랑수아 마골린 감독은 이날 루이즈가 파리의 성 안토니오 병원에서 폐 감염에 의한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 1941년 칠레 푸에르토 몬트에서 태어난 루이즈 감독은 1973년 피노체트 정권의 독재를 피해 망명한 후 파리에서 지내왔다. 그는 1968년 영화 '슬픈 호랑이' 연출을 시작으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영화화한 '리처드 3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마지막 권을 영화화한 '되찾은 시간' 등 문학과 연관된 영화들을 주로 연출해 왔다. 지난해에는 포르투갈 연작 소설을 각색한 4시간짜리 영화 '리스본의 미스터리'로 그해 프랑스 최고의 영화에 수여하는 루이 들 뤼크 상을 받은 바 있다. 그는 프랑스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영화 작업을 해 '새터드 이미지' '골든 보트' 등의 작품을 남겼고, 2006년에는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클림트'로 주목받았었다. 루이즈 감독은 숨질 당시 칠레에서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다룬 영화를 편집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루이즈 감독을 엄청난 학식의 소유자이며 호기심이 풍부한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eshin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8/20 11:26 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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