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8-16 14:22:42 조회수 : 671
모랄레스 "美, 중국 식민지 될 것" 농담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최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각) 중국이 경제 실세가 됐으며 곧 미국을 식민지로 만들 수 있겠다는 농담을 던졌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볼리비아 코차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대단히 큰 나라고, 짧은 시간 안에 미국이 중국의 식민지가 될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뉴스통신 AFP가 전했다.

   실제 중국은 미국의 최대 채권국으로, 16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는 1조1천650억달러(약 1천246조원) 어치에 달해 작년 10월 1조1천750억달러(약 1천257조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매우 발전했고 고도로 산업화했기 때문에 볼리비아에 매우 중요한 나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 방문기간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볼리비아 리튬자원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양국 고위급 위원회 구성에 합의하고, 다음 달 첫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나 전기 자동차 등의 2차 전지 원료로 주목받는 리튬 매장량의 70%를 보유한 볼리비아는 지난해 8월 중국과 리튬 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협정에 서명한 바 있다.

   볼리비아는 또 작년 말 중국 업체에 3억달러를 주고 통신위성을 인수해 2013년 발사를 앞두고 있으며, 중국 전투기 6대를 5천800만달러에 사들이는 등 중국과 적극적으로 교역하고 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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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8/16/0607000000AKR201108160745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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