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8-12 14:12:30 조회수 : 737

남미국가연합, 12개 회원국 가입 절차 완료

 

12일 아르헨서 재무장관 회담..경제위기 극복 방안 협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대륙 정치기구인 남미국가연합이 12개 회원국의 가입 절차를 모두 마쳤다.

   11일(현지시간) EFE 통신에 따르면 파라과이 하원은 지난달 상원을 통과한 남미국가연합 창설 조약을 이날 승인했다. 이에 따라 파라과이는 남미 국가 가운데 마지막으로 기구에 합류하게 됐다.

   남미국가연합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2003~2010년 집권)의 주도 아래 2004년 '남미국가공동체'로 출발해 2007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으며, 2008년 5월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남미 정상회의를 통해 조약이 합의됐다.

   남미국가연합은 금융, 인프라, 에너지, 사회, 교육, 안보 등 분야에서 남미 국가들의 통합을 지향하고 있다. 또 문맹 퇴치, 생물종 다양성과 생태환경 보전, 수자원 보호, 사회 안전망 구축 등을 위한 협력을 목표로 한다.

   남미국가연합 본부는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들어서며, 앞으로 탄생할 남미국가연합 의회 건물은 볼리비아 중부 코차밤바 시에 세워질 계획이다.

   남미국가연합의 초대 사무총장은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2003~2007년 집권)이 맡았으나 지난해 10월 말 심장발작 증세를 일으키며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현재는 마리아 엠마 메히아 전 콜롬비아 외교장관이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한편, 남미국가연합은 12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재무장관 회담을 열어 세계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대응 방안을 협의한다. 12개 회원국 가입을 마친 후 첫 공식 행사인 셈이다.

   앞서 메히아 총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재무장관 회담에서 남미국가연합 회원국 경제각료들로 이루어진 '남미 경제·재정 협의회' 설치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에서는 또 남미 각국의 인프라 사업에 대한 재정지원을 목표로 한 남미은행의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남미은행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제의에 따라 2007년부터 창설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미주개발은행(IDB)을 대신해 남미지역을 위한 금융기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8/12 11: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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