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8-11 14:08:44 조회수 : 958
"브라질-칠레 항공사 내년 1분기 합병"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탐(TAM) 항공사와 칠레 란(LAN) 항공사의 합병이 내년 1분기 중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탐 항공사의 마르코 안토니오 볼로냐 대표는 "탐과 란의 합병이 내년 1분기에 마무리될 것이며, 이를 통해 남미 최대 항공사 '라탐(LATAM)'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경제 전문 일간지 발로르(Valor)는 지난 6월 란 항공사 엔리케 쿠에토 대표의 말을 인용해 "합병이 내년 3월 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두 항공사의 합병은 올해 말 성사될 예정이었으나 합병에 필요한 법적 절차가 늦어지면서 연기됐다. 두 항공사는 지난해 8월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합병으로 탄생하는 '라탐'은 4만여 명의 직원과 28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전 세계 23개국 115개 도시에 취항하는 거대 항공사가 될 전망이다. 연간 매출액은 85억~1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란 항공사는 1929년 설립됐으며, 2009년 매출액은 35억1천900만 달러였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2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가 매각했다. 탐 항공사는 1961년 설립됐고 2009년 매출액은 56억8천500만 달러였으며, 브라질 항공시장 점유율은 4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230개 민간항공사를 대표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난해 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5대 항공사는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 200억 달러, 싱가포르 항공 140억 달러, 홍콩에 본부를 둔 캐세이 퍼시픽 120억 달러, 중국남방항공과 라탐 110억 달러로 나타났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8/11 02: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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