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박은정 작성일 : 2011-07-27 11:35:36 조회수 : 697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올해 상반기 브라질의 해외소비가 1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26일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난 10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중앙은행의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47년 이래 가장 많은 것이다.

   해외소비가 이처럼 많이 늘어난 것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와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의 강세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헤알화 환율은 전날 달러당 1.543헤알에 마감되면서 1999년 1월 18일의 달러당 1.538헤알 이후 12년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앞서 중앙은행은 해외소비 억제 방안의 하나로 지난 4월 말부터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부과하는 금융거래세(IOF) 세율을 2.38%에서 6.38%로 올렸다. 그러나 해외 여행객들이 신용카드 대신 현금이나 여행자 수표 결제를 늘리면서 IOF 세율 인상 조치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의 연간 해외소비는 164억 달러(약 17조2천364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이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27 00: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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