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르헨·美 통한 中제품 수입 늘어"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7-25 13:38:21 |
조회수 : 613 |
메르코수르 차원의 수입규제 추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중국산 제품 수입에 대한 규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1일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산 제품이 아르헨티나와 미국을 통해 '우회 수입'되는 경우가 늘면서 브라질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아르헨티나를 거쳐 브라질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 간에 수입 관세가 낮게 적용되거나 면제되는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미국을 통해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은 브라질 항구에 도착할 때 원산지가 '미국산'으로 뒤바뀌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와 관련, 브라질 정부는 원산지 증명 위조를 비롯해 수십 건의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이와 함께 메르코수르 역외 국가로부터의 수입을 규제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메르코수르가 수입제품에 대해 부과하는 대외공동관세를 높여 시장을 보호하자는 것으로, 브라질 정부는 수개월 전부터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다른 회원국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달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개최된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이 방안을 공식 제의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중국산 제품 수입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르헨티나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으나 메르코수르 회원국 간 무역 불균형에 불만을 느낀 파라과이와 우루과이는 반대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22 00: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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