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2013년 초부터 시작될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고속철(TAV) 사업을 위한 입찰이 내년 2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고속철 사업 발주처인 브라질 연방정부 산하 육상교통청(ANTT)의 베르나르도 피게이레도 청장은 이날 "고속철 사업 1단계 입찰을 내년 2월 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게이레도 청장은 오는 10월까지 브라질 정부가 새로운 입찰 안내서를 작성해 발표하고, 그로부터 4개월 후에 입찰 신청서를 접수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게이레도 청장은 앞서 밝힌 대로 1단계 입찰에서 고속철 기술 제공업체와 운영업체, 2단계 입찰에서는 건설업체를 결정하는 등 분리입찰을 시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확인했다.
1단계 입찰에는 한국과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일본 등 고속철 기술을 보유한 국가의 참여가 예상된다.
2단계 입찰 안내서는 내년 말께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2단계 입찰은 오데브레시(Odebrecht), 카마르고 코헤아(Camargo Correa), 안드라데 구티에헤스(Andrade Gutierrez), 케이로즈 갈바웅(Queiroz Galvao), OAS 등 브라질 5대 건설사의 참여가 관건이다.
피게이레도 청장은 1단계와 2단계 입찰 절차가 끝나면 2013년 초부터 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입찰을 연기했으며, 이달 11일 시행한 입찰은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브라질 고속철은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될 예정이다. ANTT는 2018년 중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부 구간은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개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고속철 사업비를 380억 헤알(약 25조6천245억원)로 책정했으나 건설사들은 450억~550억 헤알(약 30조3천448억~37조881억원)로 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21 10: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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