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이란, 아르헨 폭탄테러 조사 협력 시사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7-18 10:4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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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이란 정부가 과거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을 조사하는 데 협력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16일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 외교부는 "테러 사건과 관련된 모든 것을 명백하게 밝히도록 아르헨티나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외교부는 "상호존중의 원칙과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아르헨티나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1992년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29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했다. 이어 1994년 7월에는 이스라엘-아르헨티나 친선협회(AMIA) 건물에서 일어난 폭탄테러로 85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했다. 1994년 사건은 중남미 최악의 테러로 기록돼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와 사법부는 그동안 두 테러 사건의 배후에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과격단체가 연루돼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공동 조사를 촉구했으나 이란 정부는 이를 거부해 왔다.
앞서 지난 5월 말에는 1994년 폭탄테러의 배후 인물로 지목돼 아르헨티나 사법부의 수배를 받는 아마드 바히디 이란 국방장관이 볼리비아를 방문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바히디 장관은 볼리비아 국방부의 초청으로 방문 중이었으며, AMIA의 길례르모 보르헤스 회장이 "바히디 장관의 볼리비아 방문은 도발"이라고 규탄하며 강력하게 반발하자 볼리비아 외교부는 바히디 장관을 신속하게 출국시켰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17 06:30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7/17/0607000000AKR201107170049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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