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국영 구리회사 근로자 24시간 총파업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7-12 14:34:21 |
조회수 : 698 |
세계 최대의 구리 생산업체인 칠레 국영회사 코델코(Codelco) 근로자들이 24시간 총파업을 벌였다.
코델코에서 총파업이 발생한 것은 18년 만에 처음이다.
11일 칠레 언론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정부가 코델코를 민영화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것과 관련해 이날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날은 칠레의 첫 사회주의 정권인 살바도르 아옌데 전 대통령 정부(1970~1973년)가 구리산업 국유화법을 통해 코델코를 국영기업으로 전환한 지 40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칠레 광업부는 "코델코를 민영화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으나 코델코 근로자들은 기업인 출신에 우파 성향인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집권하면서 민영화 작업을 추진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1만5천명의 근로자가 참여하는 구리광산근로자협회(FTC)의 하이문도 에스피노사 회장은 "코델코 전 부문의 근로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코델코는 24시간 총파업으로 구리 생산이 4천900t 줄어들어 4천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델코의 연간 구리 생산량은 현재 170만t으로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11%를 차지한다.
코델코는 최근 2015년까지 175억 달러를 투자해 2020년까지 연간 구리 생산량을 210만t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71204128<ype=1&nid=005&sid=0105&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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