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7-12 12:59:49 조회수 : 754

"인플레율은 통제 범위..브라질 경제 '거품' 없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이 환율문제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 방어를 위한 조치도 강력하게 시사했다.

   8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만테가 장관은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업인 세미나 연설을 통해 "헤알화 가치가 계속 뛰고 있다는 사실이 잠을 설치게 한다"고 말해 브라질 정부가 환율문제를 놓고 크게 고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만테가 장관은 "브라질산 제품의 경쟁력을 해치는 헤알화의 과다절상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면서 "브질 정부는 조만간 헤알화 환율 방어를 위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테가 장관은 특히 환율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위안화 환율 조작과 미국의 약(弱) 달러 정책 때문에 브라질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환율을 조작하는 국가는 모두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미국과 중국을 맹비난했다.

   1년 전 '환율전쟁'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만테가 장관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환율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헤알화 절상을 억제하기 위해 선물·파생상품 시장 개입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지난 4일 달러당 1.554헤알을 기록해 1999년 1월 19일(1.558헤알) 이후 12년 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가 소폭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만테가 장관은 "브라질 경제는 기초가 견고하고 강력한 내수시장이 뒷받침되고 있다"면서 브라질 경제의 '거품'을 우려하는 일부의 주장을 일축했다.

   만테가 장관은 "브라질이 항상 걱정하는 인플레는 적절하게 통제되고 있다"면서 "더 중요한 문제는 선진국 경제가 침체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09 00: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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