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촘스키, 차베스에 수감 판사 석방 촉구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7-06 11:38:40 |
조회수 : 745 |
(카라카스 AP= 연합뉴스) 좌파 노선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정신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힌 미국의 좌파 지식인 노엄 촘스키가 베네수엘라 정부의 인권 탄압 사례인 가택 연금 상태 판사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촘스키는 4일 공개된 공개서한에서 마리아 로우르데스 아피우니 판사가 "비인도적 처우"를 받고 있다고 베네수엘라 정부를 규탄하면서 자신은 아피우니 판사와 "전적으로 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MIT대학 언어학 교수인 그는 이런 공개 성명 발표가 인도적 처사와 석방을 이끌어내기에 적절하다는 희망과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아피우니 판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자신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아피우니 판사는 2009년 야당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한 금융인이 부패혐의로 기소되자 조건부 석방 조치를 취해 차베스 정부의 분노를 샀다.
차베스 정부는 이 사건 직후 아피우니 판사를 직권 남용과 부패, "법망 회피 방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국제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는 밝혔다.
촘스키는 교도소에 수감돼 죄수들로부터 학대를 받아온 아피우니 판사를 이후 차베스 정부가 가택 연금 상태로 완화해 준 데에는 차베스 정부에 대한 자신의 개인적 의사 표명이 도움이 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2006년 유엔 총회에서의 연설을 포함해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촘스키 교수가 자신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촘스키는 차베스 대통령이 다른 국가 원수들을 만날 때 함께 2시간 대화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maroonj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05 11:01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7/05/0607000000AKR20110705076900009.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