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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설' 호나우두, 공식 은퇴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두가 지난 2월 14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부상 후유증과 팀 성적 부진으로 은퇴를 선언한 호나우두는 18년간의 화려했던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AP=연합뉴스) Brazil's soccer star Ronaldo looks on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Sao Paulo, Brazil, Monday, Feb. 14, 2011. Ronaldo, 34,said he is retiring from soccer because he can't stay fit anymore, ending a stellar 18-year career in which he thrived with Brazil and some of Europe's top clubs. (AP Photo/Andre Penner) |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축구 영웅 호나우두(35)가 자국 대표팀의 '떠오르는 별' 네이마르(19·산토스)에게 유럽 빅클럽 진출을 강력하게 권유했다.
호나우두는 3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와의 인터뷰를 통해 "네이마르가 브라질을 떠나 외국으로 진출하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나우두는 "네이마르는 직업적으로 더 크게 성장하겠다는 야망을 품어야 한다"면서 그의 유럽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나우두는 2월 14일 은퇴를 선언했으며, 6월 7일 상파울루 시내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루마니아 대표팀 간의 친선경기에 출전해 공식 은퇴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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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어디로 돌파 해볼까?'
브라질 축구선수 네이마르가 지난 3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11 코파 아메리카(남미 국가대항전) 대회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pa02808901 Brazilian Neymar in action during the match Brazil-Venezuela in La Plata, Buenos Aires, Argentina, on 03 July 2011. Brazil and Venezuela play a match of Copa America 2011 group stage. EPA/Marcelo Sayão |
호나우두는 은퇴와 함께 대표선수 시절 등번호를 본뜬 '나인(9ine)'이라는 이름의 스포츠 마케팅 회사를 차려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으며, 네이마르를 위한 에이전트 역할도 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그동안 유럽의 빅클럽들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아왔으며, 최근에는 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설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네이마르 자신은 유럽 이적 소문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출신의 축구황제 펠레(70)와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마라도나(51)는 최근 네이마르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24·FC바르셀로나)에 대한 평가를 놓고 입씨름을 벌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네이마르와 메시는 현재 남미 최고의 축구 잔치인 2011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 나란히 출전하고 있으며,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 경기는 전 세계 212개국에서 45억명이 시청할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04 08:49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7/04/0607000000AKR201107040311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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