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오는 2014년 중 군사위성을 발사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넬손 조빙 브라질 국방장관은 전날 상원 외교·국방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2014년까지 전 국토의 안보 시스템을 연결하는 군사위성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군사위성은 브라질리아에 있는 국방부와 내륙 국경지역의 군사기지, 대서양 해역에서 운용되는 함정 간의 통신체계를 확립하고 접근이 어려운 오지를 위성촬영을 통해 감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현재 연간 4천480만 헤알(약 305억원)을 지급하고 멕시코 통신업체가 보유한 위성을 이용하고 있으나 새로 군사위성이 발사되면 이를 대체하게 된다. 군사위성 발사에는 7억 헤알(약 4천766억8천만원)이 투입된다.
브라질은 에콰도르와 칠레를 제외한 남미 9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내륙 국경선은 1만6천800㎞에 이른다. 전체 국경선 가운데 7천㎞는 육지, 9천800㎞는 강이다.
내륙 국경지역에서는 총기와 마약 밀거래, 밀수 행위가 성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육·해·공 3군 병력과 군 정보기관 요원, 법무부, 연방경찰, 세관 등이 참여하는 합동작전센터(COC)를 설치할 계획이다.
브라질은 또 7천400여㎞에 달하는 대서양 해상 국경선을 갖고 있으며, 대규모 심해유전 발견 이후 이를 보호하기 위한 해·공군 전력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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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01 01: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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