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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EPA=연합뉴스,자료사진) |
브라질 외교 "볼리비아·에콰도르 가입 추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이루어진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회원국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날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린 메르코수르 각료회의에 참석한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메르코수르는 볼리비아와 에콰도르에 가입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이날 오전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외교장관들과의 회동에서도 이 문제에 관해 협의했다고 전하면서 "볼리비아와 에콰도르는 메르코수르 가입 가능성이 가장 큰 국가들"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코수르는 조만간 볼리비아와 에콰도르에 대표단을 보내 가입 의사를 공식적으로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좌파 성향의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5일 대선 결선투표 승리 이후 "취임하면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페루와 볼리비아, 에콰도르는 콜롬비아와 함께 남미지역의 또 다른 경제블록인 안데스공동체(CAN)를 구성하고 있다. 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르가 메르코수르 가입에 나서면 CAN은 유명무실한 기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메르코수르는 지난 1991년 창설돼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볼리비아와 에콰도르는 칠레, 콜롬비아, 페루, 베네수엘라와 함께 메르코수르의 준회원국이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정회원국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 가이아나와 수리남은 옵서버 국가다.
한편, 29일에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1차 정상회의가 개최되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6개월 단위 순번 의장국은 파라과이에서 우루과이로 넘어간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29 08:40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6/29/0607000000AKR201106290388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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