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6-22 09:46:25 조회수 : 627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당선자(EPA=연합뉴스,자료사진)

"집권후 '룰라식 중도실용좌파 노선' 따를 것"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좌파 성향인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당선자가 대선이 끝나고 나서 실시한 첫 여론조사에서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일 페루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El Comercio)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아포요(Ipsos-Apoio)의 조사 결과 우말라 당선자의 지지율은 70%로 나왔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17%, '모르겠다'는 13%였다.

   우말라 당선자의 지지율은 지난 5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얻은 득표율(51.4%)보다 거의 20%포인트 많은 것으로, 대선 직후 혼란 양상을 보였던 정국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78%가 다음 달 28일 출범하는 우말라 정권의 국정운영 전망을 낙관한 점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특히 우말라 당선자의 집권 후 국정 운영 방향에 관해 응답자의 71%가 남미 지역 중도실용좌파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의 노선을 따를 것으로 생각했다.

   반면 우말라 당선자가 강경좌파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노선을 추구할 것이라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나머지 28%는 전망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7일 전국의 1천2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오차범위는 ±4% 포인트다.

   한편, 우말라 당선자는 대선 직후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칠레와 이날 볼리비아를 방문한 데 이어 28일부터는 에콰도르, 콜롬비아, 베네수엘라를 방문할 예정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20 23: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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