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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귀국한 셀라야 전 대통령(AP=연합뉴스,자료사진) |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온두라스 군부 쿠데타 이후 철수시켰던 대사를 2년 만에 파견하면서 외교관계를 정상화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17일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 새로 대사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사 파견은 브라질 정부가 이달 초 포르피리오 로보 온두라스 대통령 정부를 인정하고 온두라스의 미주기구(OAS) 복귀가 이루어진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온두라스에서 2009년 6월 말 발생한 쿠데타로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이 축출되자 대사를 철수시켰으며, 통상적인 비자 발급 업무 외에는 일체의 정치적 대화를 중단했다.
쿠데타로 쫓겨났던 셀라야 전 대통령은 귀국을 강행해 브라질 대사관에서 4개월 가까이 머무르다 출국했으며, 지난해 1월 말부터 도미니카공화국에 체류하다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중재로 로보 대통령과 화해 협약에 서명하고 지난달 28일 귀국했다.
이어 OAS는 지난 1일 열린 총회에서 33개 회원국 중 에콰도르를 제외한 32개국의 찬성으로 온두라스의 회원국 지위 회복을 인정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외교관계 정상화를 계기로 온두라스와 농업, 바이오에너지, 의류원단, 관광 등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18 01:44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6/18/0607000000AKR20110618003100094.HTML?audi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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