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6-20 11:02:44 조회수 : 578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예산 삭감을 통한 재정 긴축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인플레율 상승 압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2월 올해 예산 2조730억 헤알(약 1천405조6천억원) 가운데 500억8천700만 헤알(약 34조원)을 삭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17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글레이지 호프만 수석장관은 전날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 미리암 벨시오르 기획장관과 만나 "예산 삭감 방침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브라질의 월간 인플레율은 1월 0.83%, 2월 0.8%, 3월 0.79%, 4월 0.77%, 5월 0.47%를 기록했다. 그러나 5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6.55%로 나타나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설정한 억제 목표치 상한선 6.5%를 넘었다.

   전문가들은 12개월 인플레율이 7월 또는 8월에 정점에 달하고 나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인플레율은 5.91%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

   한편, 중앙은행은 지난 8일 기준금리를 12%에서 12.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09년 1월의 12.75%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베네수엘라(18.87%)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으며, 아르헨티나가 9%로 뒤를 잇고 있다. 실질금리는 6.8%로 칠레(1.5%), 호주(1.4%) 등을 크게 앞서며 세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18 00: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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