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6-17 12:02:18 조회수 : 635
파라과이의 `한국 알림이' 김광진씨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2011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국을 찾은 김광진(45.사진) 파라과이 한인회장은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00년 주기로 열리는 파라과이 독립기념 행사에 49년 한인 이민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회가 참여, 태권도와 사물놀이, 부채춤 등 전통문화와 김치, 김밥 등 한국음식을 소개했다"고 자랑했다. 2011.6.15 ghw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지난달 파라과이 독립 200주년을 맞아 펼쳐진 기념행사에 참가해 대한민국을 제대로 알렸습니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2011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국을 찾은 김광진(45) 파라과이 한인회장은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00년 주기로 열리는 파라과이 독립기념 행사에 49년 한인 이민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회가 참여, 태권도와 사물놀이, 부채춤 등 전통문화와 김치, 김밥 등 한국음식을 소개했다"고 자랑했다.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은 물론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등 인접국 정상들도 참석한 이 행사에서 한인회는 한국 홍보 임무를 톡톡히 수행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20개국이 수도 아순시온의 번화가인 마리스까 로뻬스 거리에서 열린 퍼레이드에 참여해 현지인들로부터 `한국이 최고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독립기념 행사는 드라마와 영화, K-POP 등으로 불어닥친 한류열풍과 함께 한국의 이미지와 위상을 한껏 높이는 자리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 행사 참가와 함께 한인회는 지난 2월 무장괴한에 의해 총상을 입은 정모(20) 씨와 이모(21) 씨를 돕기 위해 7만달러의 성금을 모았다"면서 "앞으로도 한인회가 우리 동포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는 튼튼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최근 아순시온 인근 지방도시들에 한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들 자녀의 교육환경이 아주 열악해 한인회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세대 교육에 관심이 많은 김 회장은 14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고국에 '재외동포교육문화연수원'을 만들어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내년 한국과 파라과이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투자 진출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섬유와 농수산물 가공· 유통, 산림 가공업 등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고교 2학년 때인 1984년 파라과이로 가족과 함께 이민한 그는 염색공장과 원단공장 2곳을 운영하며 연간 2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공한 기업가다.

   ghwa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15 17: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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