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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당선자(EPA=연합뉴스,자료사진) |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페루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한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당선자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메르코수르 가입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우말라 당선자는 "페루가 메르코수르의 정회원국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가입을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는 콜롬비아·에콰도르·볼리비아와 함께 남미지역의 또 다른 경제블록인 안데스공동체(CAN)를 구성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도 CAN 회원국이었으나 페루와 콜롬비아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상을 벌이자 탈퇴하고 현재는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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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EPA=연합뉴스,자료사진) |
베네수엘라에 이어 페루까지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하면 CAN은 유명무실한 기구로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말라 당선자는 아르헨티나를 '형제 국가'로 부르면서 집권 후 경제, 통상, 문화, 사회, 국방 등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는 30만명 이상의 페루인이 거주하고 있다.
우말라 당선자는 지난 9일부터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 5개국 순방길에 나섰으며, 7월 28일 취임에 앞서 볼리비아, 에콰도르,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 다른 남미 국가들과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15 07:15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6/15/0607000000AKR201106150113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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