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6-13 11:03:21 | 조회수 : 639 |
실질금리 6.8%로 세계 최고.."상승곡선 꺾일 것"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과거의 하이퍼 인플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금리를 인하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10일 민간 컨설팅 업체의 자료를 인용해 "브라질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주로 하이퍼 인플레에 대한 기억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컨설팅 업체 크루제이로 도 술(Cruzeiro do Sul)이 주요 40개국의 실질금리를 비교한 자료에서 브라질은 6.8%를 기록해 압도적인 차이로 세계 최고치를 나타냈다. 브라질에 이어 칠레 1.5%, 호주 1.4%,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헝가리 1.2%, 멕시코 1.1%, 중국과 콜롬비아 1%, 인도네시아 0.7%, 대만 0.1%, 필리핀 0%였다. 나머지 29개국은 마이너스 실질금리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을 제외하고 실질금리가 이처럼 낮은 것은 2008년부터 시작된 세계경제위기 이후 각국이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경쟁적으로 정책금리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이 업체는 말했다. 반면 인플레 상승을 우려한 국가들은 정책금리를 높였고, 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브라질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네 차례 연속 정책금리(기준금리)를 인상해 현재 12.25%를 기록하고 있다. 12.25%는 2009년 1월의 12.75%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컨설팅 업체인 텐뎅시아스 콘술토리아(Tendencias Consultoria)의 하파엘 마르텔로 연구원은 "인플레 상승에 대한 우려가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금리를 인상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학자인 비토리아 사지 교수는 그러나 지난 2002년 브라질의 실질금리가 40%에 달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과거 하이퍼 인플레에 대한 아픈 기억이 금리 인하를 가로막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 내림세를 보이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의 실질금리가 칠레 수준이 되려면 정책금리가 5.5%까지 내려가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11 03:37 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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