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6-13 11:00:51 조회수 : 563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10일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 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유엔 안보리 개혁이 가능한 한 빨리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국제사회에서 나타나는 변화에 비해 안보리 개혁 논의의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지적하면서 "안보리 개혁은 유엔을 더욱 민주적이고 대표성을 갖춘 기구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 총장은 이어 안보리 개혁이 올해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예단할 수는 없고 유엔 총회에서 다뤄질 문제"라는 견해를 밝혔다.

   반 총장은 10일부터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 등 남미 4개국 순방에 나선다. 반 총장이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힌 이후 유엔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을 벗어나는 것은 처음이다.

   반 총장은 콜롬비아에서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과 마리아 앙헬라 올긴 외교장관, 마리아 엠마 메히아 남미국가연합 사무총장 등을 만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엑토르 티메르만 외교장관을 만나고, 우루과이에서는 호세 무히카 대통령을 면담한다. 다음 주 브라질 방문에서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외교장관을 비롯한 각료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이 신문은 유엔 사무총장 선출 절차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반 총장의 연임을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간주했으며, 남미 순방이 이런 분위기를 더욱 굳혀줄 것이라고 전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10 23: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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