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6-10 09:38:10 | 조회수 : 653 |
멕시코 서부서 시신 수십여구 발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마약갱단을 비롯한 조직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중미지역에서 언론인들이 범죄 피해로 고통받고 있다. 9일 EFE통신에 따르면 엘 살바도르 수도 산 살바도르 서부지역 한 강에서 언론인이자 라디오 방송 진행자인 넬손 에르난데스(47)가 숨진 채 발견됐다. 에르난데스는 8일 새벽 5시에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준비하기 위해 한밤 중에 직장인 SKY 방송국으로 이동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기 전에는 산 살바도르 여러 라디오ㆍTV방송국에서 기자로 일하며 명성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에서도 일간지 편집장이 괴한에 납치됐다. 멕시코 지역 일간지인 '노베다데스 데 아카풀코'의 편집장인 로페스 오르티스가 최근 멕시코 서부 아카풀코의 한 술집에서 실종됐다. 술집 인근에서는 그의 빈 차량이 발견됐으며, 신문사와 오르티스의 가족은 경찰에 사건 수사를 정식 요청하기로 했다. 신문사 측은 오르티스가 7일 밤 술집에서 괴한에 납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마약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멕시코에서는 2000년 이후 70명의 언론인이 살해당하는 등 취재ㆍ보도여건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국제언론 감시단체인 '프리덤 하우스'는 최근 낸 '2011년 언론자유 보고서'에서 멕시코를 '부분적 자유국(partly free)'에서 '비자유국(not free)'으로 강등시키면서 대표적 언론탄압국인 쿠바, 베네수엘라와 같은 대열에 이름을 올려 놓았다. 이런 가운데 마약갱단 범죄도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8일에는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의 고향인 서부 미초아칸주(州)에서 25∼30세로 추정되는 남성 21명의 시체가 길거리에서 발견됐으며, 오르티스가 실종된 아카풀코에서도 남녀 시신 10구가 구덩이 6곳에서 나와 당국이 신원확인을 하고 있다. 아카풀코는 멕시코 최대 휴양지 중 하나지만 마약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진 상태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10 05:29 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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