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6-07 11:03:13 | 조회수 : 705 |
6월 말~7월 초 선출..기아퇴치 프로그램 창안자 내세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 선거에서 자국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에서 식량안보·기아퇴치 장관을 역임한 조제 그라지아노 다 실바(51)를 차기 FAO 사무총장 후보로 내세웠다. 2012~2015년 임기의 FAO 차기 사무총장 선거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일 사이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본부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3일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최근 1개월 사이 두 차례에 걸쳐 로마를 방문해 FAO 회원국들에게 그라지아노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으며, 전날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외교전을 펼쳤다. FAO 사무총장 선거에는 그라지아노와 미겔 앙헬 모라티노스 전 스페인 외교장관을 포함해 6명이 후보로 나섰다. 브라질 정부가 FAO 사무총장 선거에 관심을 나타내는 것은 그동안 국제기구 수장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두 차례, 미주개발은행(IDB) 총재 선거에서 한 차례 실패했다.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와 세계지적소유권기구(WIP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 선거에서도 좌절을 경험했다. 브라질 정부는 유엔 산하 기구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FAO 사무총장 선거에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그라지아노는 룰라 전 대통령 정부의 대표적인 사회구호정책 중 하나인 '포미 제로'(Fome Zero.기아 제로) 프로그램을 창안한 인물이며, FAO 중남미 지역 책임자를 역임한 경력이 있다. '포미 제로'는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프로그램인 '볼사 파밀리아'(Bolsa Familia)와 함께 룰라 전 대통령 정부의 대표적인 사회구호정책으로 꼽힌다. 유엔 등 국제사회도 '포미 제로'와 '볼사 파밀리아'가 소득 재분배, 식량 안보, 빈곤 감소에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03 21:01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6/03/0607000000AKR20110603203900094.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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