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6-03 15:38:12 조회수 : 774
(아바나 AP=연합뉴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80세 생일을 하루 앞둔 2일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가 많은 60대 보다 좋다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카스트로는 이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공항에 나와 기자들에게 농담 속에 건강을 자신하면서 3일 형 피델(84)이 속해 있는 80대에 진입한다고 말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숙녀 여러분! 내가 어떻게 보입니까? 80세로 보입니까?"라고 물은 뒤 "나와 같은 건상상태에 있지 않은 60대도 많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 4월 공산당 대회에서 확인한 공직 최대 2회 연임 선언을 염두에 둔 듯 자신은 현재 1회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고령에도 불구하고) 은퇴를 할 수 없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산당 대회 승인을 거쳐 법률 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경제개혁에 언급하면서 과정이 복잡해졌으며 관리들이 신속하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법률적으로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다"면서 "순리적으로 또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법률과 법령이 수천 건에 이르고 아예 부조리하거나 시작은 좋았으나 시대 흐름에 뒤떨어지는 것들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카스트로 형제는 그동안 자신들의 생일을 조용히 보냈는데 정부 관계자들은 라울 의장의 80세 생일을 맞아 별다른 공개 행사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실바 브라질 전 대통령의 이번 쿠바 방문은 아바나에서 서쪽으로 45km 떨어져 있는 마리엘 항만 시설의 보수 공사에 브라질 정부가 3억 달러를 투자한 것과 관련된 것이다.

   rj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03 10: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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