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아도르] 에콰도르 대통령 반군자금 수수의혹 검찰로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5-23 11:16:00 |
조회수 : 765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2006년 대선 당시 콜롬비아 최대 반군단체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고 19일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최근 낸 보고서를 통해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의 참모진이 2006년 대선 당시 FARC에 선거자금을 요청했으며, 코레아 대통령이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IISS는 2008년 콜롬비아군의 공격으로 에콰도르에서 숨진 FARC 2인자 라울 레예스의 컴퓨터 및 USB파일 등을 분석한 결과에 근거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와 관련해 코레아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하며 '거짓말 탐지기' 검사까지 받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반군자금 수수의혹에 대해 '날조'라고 주장하며 "내 손은 깨끗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FARC로부터 결코 돈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코자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레아 대통령은 자신이 제안했던 사법·언론개혁안이 최근 치러진 국민찬반투표에서 동의를 얻으며 내년 대선에서 3선의 꿈에 한발짝 다가선 상태지만 FARC 선거자금 수수의혹이 불거지며 곤혹스런 입장에 몰리게 됐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20 02:05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20/0607000000AKR20110520003300087.HTML?audi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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