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23 10:59:09 조회수 : 848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주민 27명이 무더기로 마약 갱단에 살해된 과테말라 북부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됐다.

   과테말라 정부는 17일 북부 페텐주(州)에 30일간의 계엄령을 발령하고 경찰과 군에 야간 단속권 등 전폭적인 치안권을 부여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알바로 콜롬 대통령은 "과테말라는 국가 뿐만 아니라 (페텐)주에 대한 위협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계엄령 선포 이유를 밝혔다.

   15일 멕시코 접경지역인 페텐주 카세리오 라 붐바지역의 한 목장에서는 남자 25명과 여자 2명이 대부분 목이 잘려 숨진 채 발견됐으며, 범행 용의자로 멕시코 최대 갱단인 '로스 세타스'가 지목됐다.

   과테말라 당국은 16일 대량 학살 용의자 1명을 검거하고 피해자 27명 중 15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타스는 '마약과의 전쟁'으로 정부의 단속이 강화되자 남부 국경을 넘어 과테말라까지 진출해 위세를 떨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갱단은 과테말라 북부 지역에 비밀 캠프와 무기고를 마련, 예비 갱단원들을 훈련시켜 마약밀매, 인신매매, 살해 등 강력 범죄에 활용하고 있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18 03:08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18/0607000000AKR201105180056000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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