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 부통령 "한국 녹색성장 노력 평가"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5-23 10:54:53 |
조회수 : 989 |
"한국 전자정부ㆍe-러닝 제도 관심..FTA 체결도 희망"
(서울=연합뉴스) 정묘정 기자 = 알피오 피바 메센 코스타리카 제1부통령은 17일 "녹색성장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2011 한ㆍ중남미 고위급 포럼' 참석차 방한한 피바 부통령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세계 각국이 지금처럼 계속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면 얼마 안 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피바 부통령은 "코스타리카는 2007년 세계 최초로 '탄소배출 제로국가 실현'을 선언하고 녹색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한국처럼 산업이 발달한 국가가 탄소 배출을 아예 안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그러한 목표를 갖고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전자정부와 e-러닝 제도에 대해서도 이러한 맥락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전자정부와 e-러닝 제도는 종이 사용이나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녹색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수교 5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원활하게 협력해왔지만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일을 함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녹색성장과 기술ㆍ문화ㆍ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피바 부통령은 특히 한ㆍ중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과의 교역 확대를 희망했다.
그는 "코스타리카에는 한국 기업이 투자할 만한 기회가 많이 있다"면서 "한ㆍ중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경제협력 관계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바 부통령은 동물생리학 박사이며 코스타리카에서 국립생물다양성연구소 부소장, 국립대 수의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그는 18일 한ㆍ중남미 고위급 포럼에서 코스타리카의 녹색성장 경험과 투자 환경 등에 관해 발표하한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ㆍ국립생물자원관ㆍ한국생명공학연구소ㆍ자원회수시설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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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17 18: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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