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中, 대만배려해 파나마와 수교거부"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5-13 16:49:07 |
조회수 : 1,004 |
위키리크스, 파나마주재 美대사 보고서 폭로
(타이베이=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 중국이 대만과의 관계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파나마의 수교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최신 공개한 파나마 주재 미국 대사가 본국에 보고한 외교 전문(電文)에서 드러났다.
바버라 스티븐슨 미 대사는,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이 2009년 5월 대통령에 당선된 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겠다고 제의했으나 중국이 개선되고 있는 양안 관계에 피해를 미치지 않기 위해 거절했다고 작년 2월23일 미 국무부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븐슨 대사는 "마르티넬리가 중국과 수교하면 파나마 경제가 혜택을 볼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런 기대는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부통령 겸 외교부장이 2010년 1월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면서 좌절됐다고 밝혔다.
양제츠는 바렐라에게 급속하게 진전되고 있는 중국과 대만 간 화해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파나마의 수교 제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번에 폭로된 외교 전문은 공교롭게도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 특사인 샤오완창(蕭萬長) 부총통이 수교국 파라과이와 파나마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0일 출국하기 직전 공개되었다.
샤오 부총통은 파나마에서 마르티넬리 대통령, 바렐라 부통령을 만나고 양국 간 일부 비자 면제 협정 서명식에 참석하며, 파라과이에서는 독립 200주년(15일) 축하 행사들과 중화민국 건국 100년 친선 기념우표 발행식에 참석하고 20일 귀국한다.
마잉주 총통은 2008년 5월 취임후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 양안 관계는 현재 1949년 분단후 가장 좋은 상태에 처해 있다.
샤오 부총통은 중남미 방문과 귀국 때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을 경유하며 양진톈(楊進添) 대만 외교부장 등이 수행중이다.
smlee@yna.co.kr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12/0607000000AKR201105121840001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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