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임두빈 작성일 : 2025-04-28 13:11:53 조회수 : 51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한국일보
발행일 : 2025.04.28
원문링크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42808400002533


"민주당이 콜럼버스 명성 파괴했다"
AP "콜럼버스 미국 땅 디딘 적도 없어"

2023년 10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원주민의 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애틀=AP 연합뉴스

2023년 10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원주민의 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애틀=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부분의 미국 주(州)에서 '원주민의 날'로 기념하고 있는 공휴일을 '콜럼버스의 날'로 복원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민주당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명성을 파괴하기 위해 뭐든지 다 했다"며 "그들은 콜럼버스의 동상을 허물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원주민의 날로 기념하고 있는 10월 둘째 주 월요일을 콜럼버스의 날로 되돌리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토퍼는 크게 복귀할 것"이라며 "나는 콜럼버스의 날을 과거 수십 년간 유지됐던 동일한 규칙, 날짜로 복구한다"고 말했다.

콜럼버스의 날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미국에선 1932년 연방 공휴일이 됐다. 하지만 현재 상당수의 미국 주는 유럽인의 이주로 고통받은 원주민을 기리기 위해 이날을 원주민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023년 기준 미국 50개 주 가운데 콜럼버스의 날 명칭을 사용하는 주는 16개뿐"이라고 전했다.

콜럼버스가 미국 영토와는 관련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AP통신은 "콜럼버스는 현재의 미국 영토에 발을 디딘 적이 없지만, 당시 이탈리아 이민자들의 표를 의식해 기념일로 지정됐다"고 보도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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