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21-09-29 13:27:43 | 조회수 : 512 |
국가 : 아르헨티나 | 언어 : 한국어 | 자료 : 사회 |
출처 : 연합뉴스 | ||
발행일 : 2021-09-27 | ||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10927119300005?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 ||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서울 등 5개 도시 투어27일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내한공연 기념 기자간담회 참석자들. 왼쪽부터 훌리안 바트 예술감독, 세르다르 겔디무라도프(바이올린), 바바라 바라시 페가(피아노), 다니엘 팔라스카(더블베이스), 바리톤 이응광. [봄아트프로젝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아르헨티나 출신 탱고 작곡가) 피아졸라의 유일한 앙상블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매우 큰 책임감도 느껴요. 피아졸라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르헨티나 출신 탱고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부인이 만든 공식 오리지널 앙상블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이 2019년 첫 내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이 퀸텟은 2019년 5월 싱가포르, 홍콩, 중국 등 아시아 투어 차 한국을 방문했는데, 올해는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월드 투어 중이다. 코로나19로 싱가포르와 일본 등 공연이 취소돼 한국이 아시아에서 유일한 방문국이다. 이 퀸텟 예술감독인 훌리안 바트는 27일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관객과 만나는 게 기쁘다. 한국인들이 피아졸라에 대해 잘 안다는 것에 놀랍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피아졸라는 생전에 2천500곡 정도 작곡했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이 많다"며 "이 곡들을 세계에 알리고, 대중에게 알리는 게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트는 "저희 구성처럼 퀸텟은 피아졸라의 영혼을 가장 잘 표현하는 구성"이라며 "다양한 해석과 연주가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가 그의 음악을 전통적인 유산으로 이어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훌리안 바트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예술감독이 27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봄아트프로젝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피아졸라의 곡들은 올해 소규모 앙상블 및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편성으로 연주된다. 하지만 피아졸라가 가장 애착을 가진 구성은 반도네온과 바이올린, 일렉트릭 기타, 피아노, 더블베이스 등 오중주다. 이 퀸텟은 현재 바바라 바라시 페가(피아노), 세르다르 겔디무라도프(바이올린), 다니엘 팔라스카(더블베이스), 파블로 마이네티(반도네온), 아르만도 데 라 베가(기타) 등 5명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서울(9월 28일)에서 시작해 대구(10월 2일), 전주(3일), 광주(4일), 인천(8일) 등 5개 도시 투어를 진행한다. '고독', '신비한 푸가', '카모라Ⅱ', '망각', '상어', 아디오스 노니노', '천사의 죽음' 등 15곡을 들려준다. 특히 아쟁 명인 김영길, 바리톤 이응광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마련된다. 이 퀸텟은 흥부가 중 '화초장'과 피아졸라의 '망각'을 아쟁 구성으로 편곡해 김영길과 연주하며, 이응광과는 '망각'과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를 협연한다. 다니엘 팔라스카는 "피아졸라의 음악엔 열정과 사랑, 분노 등 다양한 인간의 감정이 들어 있다"며 "한국에서 유명한 악기인 아쟁과 퓨전 형태로 연주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응광은 "요즘 정치적으로 어지럽고 코로나19로 피로감이 쌓인다"며 "퀸텟이 2박 3일 걸려 온 건 정치보다 예술의 가치가 더 높기 때문이다. 물질 만능이 아닌 정신적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raphael@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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