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21-08-31 15:30:50 | 조회수 : 563 |
국가 : 자메이카 | 언어 : 한국어 | 자료 : 사회 |
출처 : 연합뉴스 | ||
발행일 : 2021-08-30 | ||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10830107500009?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 ||
키스 리처즈 "음악의 살바도르 달리"[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자메이카 레게 음악의 거장 리 '스크래치' 페리가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은 자메이카 현지 언론을 인용해 페리가 이날 자메이카 북부 루사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면서 사망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레게 전설 밥 말리와도 함께 작업했던 페리는 덥(dub) 레게의 선구자 중 하나로 루트 레게와 덥 레게로 자메이카 음악에 새로운 깊이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는 공간감을 잘 표현한 덥 레게를 통해 포스트 펑크, 힙합, 댄스 음악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그는 천재적인 발음과 신비로운 분위기로 자메이카에서 가장 존경받는 예술가가 됐다. 영국 록그룹 롤링스톤스의 키스 리처즈는 페리를 가리켜 "음악의 살바도르 달리"라며 "그는 미스테리하고, 세계가 그의 악기이다. 당신은 그저 듣기만 하면 된다"고 극찬했다. 페리는 1936년 자메이카 북서부 하노버에서 태어났다. 일찍 학업을 그만둔 페리는 레게의 아버지라 불리는 클레멘트 '콕슨' 도드가 설립한 스튜디오 원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했으며, 재능을 인정받아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됐다. 1965년 페리의 첫 앨범인 '치킨 스크래치'로 명성을 얻으면서 '스크래치'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그는 1973년 자신의 스튜디오인 '블랙 야크'를 설립했으며, 총소리와 유리 깨뜨리는 소리,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녹음에 활용하는 실험적인 활동을 하기도 했다. 많은 유명 아티스트와 작업한 페리는 2003년 '자메이칸 ET'로 그래미상을 받았다. 밥 말리의 아들 지기는 "스크래치는 아버지가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줬다"면서 "그는 아버지의 이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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