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1-01-06 17:37:11 조회수 : 546
국가 : 중남미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21.01.05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10105078700073?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새해 초부터 아프리카 등을 무대로 한 일본과 중국의 외교전에 시동이 걸렸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의 8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전날 출국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9일까지 멕시코,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를 차례로 방문한 뒤 아프리카로 건너가 10~13일 세네갈, 나이지리아, 케냐를 순방할 예정이다.

첫 방문국인 멕시코에선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장관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등 국제 현안과 양국이 가입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바탕으로 한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는 2021~2022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맡아 유엔 차원의 협력 문제를 놓고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회담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오른쪽)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회담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오른쪽)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은 해양에 접한 국가이고, 파라과이는 남미에서 유일하게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런 점을 근거로 이들 국가와는 동·남 중국해에서 해양 패권을 키우는 중국을 견제해 항행의 자유 및 법의 지배 중요성을 의제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했다.

아프리카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새해 첫 순방지로 선택할 만큼 중국이 자원 확보 등을 위해 관계 강화에 공들이는 지역이다.

4일 아프리카로 떠난 왕 외교부장은 9일까지 나이지리아, 콩고, 보츠와나, 탄자니아, 세이셸을 공식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장이 새해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택한 것은 1991년 이후 31년째다.

일본도 아프리카 개발 회의(TICAD)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중국과 경쟁하면서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외교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 다시 아프리카를 찾는 모테기 외무상은 이번 방문을 통해 경제개발 지원과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모테기 외무상의 새해 첫 해외 순방은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각 방문국과 경제 관계를 강화하고 일본이 내세우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에 대한 협력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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