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20-09-02 14:59:07 | 조회수 : 396 |
국가 : 베네수엘라 | 언어 : 한국어 | 자료 : 정치 |
출처 : 연합뉴스 | ||
발행일 : 2020.09.01 | ||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00901010700087?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 ||
12월 국회의원 선거 앞두고 야당 국회의원 등 사면 명단에 포함[베네수엘라 대통령실 제공/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가 야당 국회의원 등을 비롯한 100여 명의 정치범을 한꺼번에 사면했다. 3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 등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공보장관은 대통령령에 따른 110명의 사면 명단을 발표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국민 화해와 평화 모색을 증진하기 위해 정부는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면된 이들 중엔 국회 부의장을 지낸 프레디 게바라와 '임시 대통령'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이었던 로베르토 마레로 등 야당 의원 20여 명이 포함됐다. 마두로 정부는 최근 몇 년 새 야당 국회의원을 포함한 야권 인사들에게 반역 등의 혐의를 씌워 기소하거나 면책특권을 박탈했다. 이번에 사면된 이들 중 일부는 수감 중이며, 일부는 현지 외국 대사관이나 다른 나라에 망명 중이다. 마두로 대통령의 사면 결정은 오는 12월 6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야권을 달래 선거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국회 장악을 노리는 마두로 대통령이 대법원을 동원해 선거위원회를 자의적으로 구성하고 주요 야당의 지도부를 해체하자 과이도 의장을 중심으로 일부 야당이 선거 보이콧을 선언했다. 페루, 브라질, 콜롬비아, 캐나다 등 미주 국가들로 이뤄진 협의체 리마그룹도 야당의 불참 속에 치러지는 선거는 인정할 수 없다고 최근 결의했다. 다만 야권 일부에서는 선거 참여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선거 관리 당국은 야당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후보 등록 기한도 내달 4일까지로 연장한 상태다. 이날 사면 명단에 포함된 야당 의원 아메리코 데그라시아는 트위터에 "마두로는 우리 대통령이 아니고 난 범죄자가 아니다"라며 마두로를 향해 "당신이 베네수엘라의 평화에 기여하고 싶으면 우리나라를 권력 찬탈로부터 사면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면 명단엔 현재 수도 카라카스의 스페인 대사관저에 피신 중인 영향력 있는 야권 인사 레오폴도 로페스는 빠졌다. mihye@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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